이번에 장기 프로젝트가 끝나고 2024.11.01 ~ 2024.11.10까지 휴가를 받았다. 원래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나는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도 없어서 여권도 없는 상태이고 주변에 친구들과 시간도 맞추기 힘들어서 혼자 무계획 부산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2024.11.08 영등포역 -> 부산 기차표 예매(무궁화호)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신나서 마셔서 그런가 밤낮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기차에서 자려고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무궁화로를 예매했다.
기차를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데 무궁화호를 예매한 것을 후회했다. KTX보다 2시간 정도 더 걸리지만 시간도 많고 돈 좀 아끼자는 마음으로 예매를 했는데 허리가 작살날 뻔했다.
12시쯤 부산역에 도착해서 한 장 찰칵!!
배가 고파서 부산역을 돌아다니가 밀면을 먹기로 했다.
물밀면을 시켜서 먹었는데 가격도 6500원이고 기본으로 온육수를 제공해 준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다. 배고파서 특으로 시키려면 했는데 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 인기가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
구글링을 하다가 흰여울마을이 인기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평소에는 도시에 속에서 높은 건물만 보다가 바다를 보니 힐링이 되었다. 바다를 보면서 혼자 걷다가 바다와 풍경이 이뻐서 몇 장 찍어봤다.
다음은 영선아파트에서 버스를 타고 송도해상케이블을 타기 위해 이동을 했다.
71번 버스를 타고 30분에 걸쳐서 이동을 했다.
이후에 부산송도해수욕장을 걸으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혼자 나그네처럼 걷다가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가격은 13000원이고 편도로 예매했고 기념품으로 사탕도 주셨다.
케이블카를 타면서 부산을 구경했는데 부산이라는 도시가 이렇게 예쁜지 처음 알았다.
다음은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를 걸쳐서 태종대로 이동해서 유람선을 타러 갔다.
잔뜩 기대를 하며 갔으나.. 15시에 마감시간이라 아쉽게도 유람선을 탈 수 없었다.
시간은 저녁 5시쯤이라서 광안리로 이동해서 숙소를 잡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숙소가 생각보다 깔끔하고 넓어서 좋았다.
저녁은 근처에 보이는 국밥집에 들어가서 돼지국밥을 시켰다. 반찬 구성도 알차고 든든하고 좋았다.
저녁을 먹고 산책도 할 겸 광안리 해수욕장을 걸어 다녔다. 2024.11.09(토)에 불꽃축제 때문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광안리를 찍고 버스를 해운대로 이동했다. 다들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가 커플과 가족들이 많았다.
커플들 부럽다..
오늘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복귀해서 모둠회와 물회를 시키고 씻고 앞에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원래 혼술해도 2병까지는 안 먹는데 나 생각보다 대선을 좋아하는 듯하다. 소주 2병을 클리어하고 피곤해서 바로 잠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할 겸 숙소 근처에 있는 할매재첩국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재첩정식을 주문했고 반찬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재첩국을 먹으니 마법처럼 숙취가 사라졌다.
밥도 먹고 다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나왔는데 하늘이 너무 파랗고 이뻐서 한 장 찍었다. 불꽃축제 때문에 오후 1시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불꽃축제까지 보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나는 기차를 예매하고 시간 여유가 있어서 역 근처에 있는 공차에 가서 커피를 시키고 휴식을 취했다.
굿바이 부산!! 1박 2일 동안 즐거웠다.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와서 신도림역에 있는 한방삼계탕에서 닭도리정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1박 2일 마치며..
- 내가 바다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부산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 부산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교통편이 좋고 관광할 것이 상당히 많았다.
- 혼자 가는 여행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버스기사님이나 식당 아주머니들 모두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
- 다음에는 꼭 유람선을 타야겠다.